27일부터 이틀간 낙동강체육공원 구미캠핑장서 '라면 캠핑 페스티벌'

당일 새벽 갓 튀긴 신라면 2만개 축제에 사용

구미라면 캠핑 페스티벌 포스터/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농심라면 생산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에서 라면을 주제로 하는 이색 캠핑 축제가 열린다.

구미시는 27일부터 이틀간 낙동강체육공원 구미캠핑장에서 '구미라면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구미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산업관광 육성' 공모 사업에 이 사업이 선정돼 국비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디저트·건강·해장·냉 라면 등 이색라면 요리 경연대회가 펼쳐지고 긴 젓가락으로 라면 먹기, 라면 ASMR, 긴 면발 찾기, 라면스프 맞추기 등 라면 덕후들의 한판승부가 펼쳐지는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농심 구미공장이 당일 새벽 갓 생산한 신라면 2만 개를 축제에 제공한다.

워킹 로드(Walking Road)전시존에서는 '우리나라의 최초 라면은 1963년 9월 15일에 만들어진 삼양 라면', '최초 라면의 가격은 10원', '라면이 튀겨질 때 수분함량이 4~6%여서 미생물이 존재할 수 없어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2010년 이후 라면에는 MSG가 들어가지 않는다' 등의 라면 역사를 알려준다.

구미 출신 가수 황치열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황치열 팬카페 국내·외 회원 55명이 구미를 단체 방문한다.

캠핑 축제에 라면을 접목시킨 만큼 초보 캠퍼들을 위한 캠핑 가이드교육, 친환경 캠핑세제 만들기 체험, 알뜰 캠핑족 캠핑용품 당근마켓 등도 진행된다.

구미시는 행사에 1만5000명 이상의 라면 애호가들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정숙 관광진흥과장은 "구미라면 캠핑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산업 자원과 연계한 특화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