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종 여대생 시신 검시…타살 가능성 배제 못해(종합)
경찰은 숨진 문모양(21)이 발견 장소인 연못에 빠진 시점이 실종 하루 뒤인 것으로 보인다는 검시의에 말에 따라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문 양의 행적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시의는 이날 숨진 문 양의 부모와 면담에서 "시신의 상태와 현재 수온 등을 감안해 볼때 의학교과서상으로는 만 7일 정도 물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시의의 말에 따르면 4일 밤 11시50분경 집을 나선 문 양은 12일 오후 3시10분 시체로 발견돼 시간 간격으로 볼때 하루 동안 문 양의 행적이 의문으로 남는다.<br>검시의는 "시신에는 목 압박이나 외상 흔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문 양이 익사한 채 발견 된 연못은 해운대 신시가지 주민들이 밤낮으로 즐겨 찾는 대천공원 입구 한편에 자리잡은 곳으로, 수심이 5m가량 된다.
경찰은 일단 타살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목격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 씨는 4일 밤 자신이 사는 집 인근 공원 주변으로 산책하러 나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자, 경찰이 실종 8일만인 12일 공개수사에 나서 이날 오후 3시10분 공원 연못에서 문 양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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