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기규제 원도심 산복도로 고도제한 대폭 완화

2월 3일까지 주민 의견수렴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고도지구 변경안(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고도지구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등 변경된 재정비안을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2월 3일까지 다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다고 10일 밝혔다.

변경된 재정비안은 시청(1층, 우체국 옆 원스톱기업지원센터)과 구·군 도시관리계획 담당 부서에서 공개되며 올해 상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은 도시계획 규제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 등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변경안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유연하게 마련됐다.

지역 주민의 반발이 심한 원도심 산복도로(망양로~해돋이로) 고도지구 높이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고밀개발과 도시경관 보전 및 조화를 위한 건축물 높이·배치, 주요 조망점 확보 등에 관한 세부 관리 방안으로 '경관 및 건축계획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향후 해당 지구 정비사업 등 추진 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지역단위의 맞춤형 계획으로 완화해 사실상 해제 효과가 기대된다.

북항재개발 수정축 일원 개발사업과 연계해 폐지 계획된 ‘수정1·2지구’는 북항재개발 사업성 제고 등을 고려해 이번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번 해제 또는 완화방안에 포함되지 않은 지구도 향후 고도지구의 공공기능과 급변하는 사회적 여건 변화 등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속해서 관찰해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고도지구와 함께 다대 먹거리타운 일원 미지정지역의 용도지역 추가 지정 등 변경된 재정비안도 공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열람 장소와 시 누리집 부산도시계획아고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제출도 가능하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