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해 만들겠다"
신년 기자간담회…국제물류특구 추진 등 역점 과제 공유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당선무효형 "억지 연결, 굉장히 억울"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9일 “올해는 그간 다져 온 견고한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시정 전 분야의 성과를 본격 창출·확산해 동북아 중심으로 도약하고 비상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역점 과제를 공유했다.
창원시는 올해 △5대 시정 전략 성과 실현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현안사업 정상 궤도 안착 △재정·조직·업무 행정혁신으로 4대 전략을 추진한다.
홍 시장은 “기존 창원국가산단은 새 청사진인 산업혁신파크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AI 기술의 산업 현장 확산 등으로 기업의 제조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원의 미래 50년을 담보할 핵심 프로젝트인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조성 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가는 데 행정력을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건설 본격화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확대 개발을 위한 국가계획 반영 등 절차 이행에 추진력을 배가하고 피해 주민 의견수렴과 체계적 지원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동북아 물류 중심지 선점을 위한 국제물류특구 기본 전략도 상반기 내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장기표류 중인 대형사업들과 관련해서는 “마산해양신도시는 4차 공모 재평가를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및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등 공공부문 개발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위 유지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완충저류시설은 타당성 검토를 통해 법령과 시 여건에 맞는 추진 방향을 도출할 것”이라며 “구산해양관광단지는 토지 보상단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가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전문 총괄 감독을 주축으로 차별화된 K-컬처 문화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우리나라 사법제도가 잘 돼 있어 나름대로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는데 억지로 연결을 시켜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억울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상황 속에 한발 앞서 움직이며, 준비된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복합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번영을 책임질 혁신 전략과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강력한 실행으로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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