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 화물선서 외국인 선원 10m 높이 추락

생명 지장 없어

4일 오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서 운행 중인 화물선에서 추락한 필리핀 선원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갈무리)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4일 오후 6시 37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4㎞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몰타 선적 벌크선에서 필리핀 국적 선원이 10m 높이 화물창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부산항공대 헬기(S-92)와 통영해경 소속 경비정(1005함)을 사고 현장으로 보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필리핀 선원 A씨(27)를 구조해 응급조치 후 부산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과 척추 손상이 우려돼 초기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항공대와 경비함정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신속한 구조 작업이 가능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