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강남동 아파트 불…15명 연기 흡입·92명 대피

5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강남동 아파트 화재 현장.(진주소방서 제공)
5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강남동 아파트 화재 현장.(진주소방서 제공)

(경남=뉴스1) 장광일 기자 = 5일 오전 2시 53분쯤 경남 진주시 강남동 18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들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민 92명이 자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아파트 9~11층과 TV 등 가재도구를 태워 소방서 추산 4371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력 75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주민 21명을 구조하고 신고접수 44분 뒤인 오전 3시 3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9층 한 가구 안방에서 불에 탄 흔적이 강하게 보이고 발코니 방향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무늬가 나타남에 따라 이곳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