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위 출범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 위원장 선임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오는 4월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단체가 출범했다.
미래를 여는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미교추)는 2일 부산교총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김정선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부위원장, 임석규 전 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은 사무국장에 선임됐다.
미교추는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가 다수 출마하면서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돼 교육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후보가 선출되지 못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부산교육 현안에 대한 통합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단일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전영근 한국교육나눔연구소 이사와 박종필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도 미교추의 단일화 추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교추는 오는 2월 15일까지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후보자 상견례, 공개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자격 논란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하윤수 전 교육감의 선거 캠프에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하 전 교육감과 함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 전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당선 무효형(벌금 700만원)을 확정받아 부산교육감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김 전 의장의 위원장 선임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교추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단일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산교육 발전이라는 큰 목표 아래 누구도 불이익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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