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경남 곳곳서 해넘이·해맞이 행사 취소·축소
18개 시·군 중 타종 6곳 취소·3곳 축소·9곳 미개최
해맞이 3곳 취소·11곳 축소…6개 시·군 분향소 설치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경남 도내 각 시·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중 31일 타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창원시·진주시·통영시·사천시·김해시·양산시 등 6개 시가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밀양시·함양군·합천군 등 3개 시·군은 타종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음악공연은 취소하는 등 축소한다. 나머지 9개 시·군은 당초 타종 행사를 계획하지 않았다.
창원시는 해맞이 행사도 취소했다. 거제시와 창녕군도 해맞이 행사 계획을 철회했다.
진주시와 통영시·사천시·김해시·밀양시·양산시·의령군·함안군·남해군·하동군·거창군 등 11개 시·군은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지만 음악공연이나 풍물공연 등을 취소하는 등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고성군·산청군·함양군·합천군은 해맞이 행사를 별도로 계획하지 않았다.
경남경찰청은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도내 주요 행사장에 경찰 800여명과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을 현장에 배치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내 6개 시·군에서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시·군민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통영시는 강구안 문화마당에, 사천시는 시청 내부, 김해시는 문화체육관, 거제시는 반다비 체육센터, 하동군은 군청 내부, 거창도 군청 내부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진주시와 고성군은 합동분향소 설치를 검토 중이며, 나머지 10곳은 별도로 설치하지 않는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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