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경남 희생자 1명…박완수 지사 "추가 지원 등 최선"

통영 주소지 60대 남성 비행기 탑승…신원 확인 중
경남도, 긴급 간부회의…4일까지 합동분향소 운영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4.12.30 ⓒ News1 김성진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강미영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가운데 경남도민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통영에 주소지를 둔 60대 남성 A 씨가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습된 유해 중에서 현재까지 A 씨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영시는 사고 현장에 공무원들을 파견해 신원 확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DNA 분석 등을 통해 A 씨의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 의사에 따라 장례나 유족 심리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박완수 지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추가 지원 등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도는 지난 29일 사고 발생 후 즉시 경남소방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가진 뒤 장비 7대와 인력 21명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수습을 도왔다. 이날엔 시신 수습 및 운구지원을 위한 구급차 5대 등 장비 6대와 현장 지원인력 14명을 추가 투입했다.

도는 국가애도기간인 내달 4일까지 도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에 조기를 계양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 광장에 도민들이 추모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운영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긴급 간부회의에서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해 불필요한 행사를 자제하고, 연말연시 경기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행사는 차분히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또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내 공항 항공기 사고 예방 방안 등을 점검하고, 중앙정부 요청에 따른 추가 지원 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