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조교사 다승왕은?…김영관 vs 백광열

김영관 조교사(왼쪽)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공)
김영관 조교사(왼쪽)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2024년 경마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조교사들의 다승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따르면 김영관 조교사(64세, 19조)와 백광열 조교사(60세, 1조)는 단 2승 차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59승으로 조교사부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9월 데뷔 21년 만에 한국경마 조교사 최초로 1500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2022년 영예조교사로 선정되며 역대 최고라는 뜻으로 통하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의 칭호도 받았다.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는 대상경주 70회 우승,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 달성,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경마인 최고 권위의 영예조교사 등 업적을 남겼다.

김 조교사는 올해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어 그를 따르는 19조 팀원들도 김 조교사의 유종의 미를 위해 경기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광열 조교사(왼쪽)가 1000승 달성 기념감사패를 받고 있다.(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공)

백광열 조교사는 올해 SBS스포츠 스프린트, 부산시 강서구청장배, 경남도민일보배 등 최다 대상경주 우승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총 57승 중 하반기에만 34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에는 한국경마 역대 네 번째로 10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백 조교사는 2005년 데뷔 이후 매년 평균 50승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뛰어난 역량을 자랑한다.

출전을 준비 중인 두 조교사의 경주마는 김영관 조교사가 19마리, 백광열 조교사는 25마리로 백 조교사가 우세하다.

렛츠런파크 관계자는 "단순히 우승 경력이 있는 마필의 수만으로 마방의 전력을 가늠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각 조교사의 다승왕을 향한 질주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