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 국가유산청 우수사업 선정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국가유산청의 우수사업으로 선정,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야행은 전국 지자체에서 49개 행사가 개최됐다.
시의 이번 수상은 2016년부터 시가 주최·주관해서 열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개최된 이래 9년 만에 첫 수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지자체인 시가 행사 기획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직접 운영·관리함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의 장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야행은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에서 피란유산을 활용한 외벽 영상, 야간 경관 조명, 시대극, 무장애,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등 22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객 9만여 명이 행사를 즐겼다.
시는 '2025 국가유산 활용사업' 야행 공모에서 확보한 국비 2억5600만 원을 투입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부제로 내년 야행을 운영한다.
시(市)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구 '부산항 제1부두'의 역사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피란수도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던 부산의 근현대사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 야행은 지역 유관기관과 주민공동체와의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문화·관광 경제 활성화에 동력을 부여해 부산만의 고유한 매력과 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부산의 특별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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