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상품권 300억원 발행 등 '내수 진작' 대책 추진

17~25일 e경남몰서 농수산물 600여개 품목 최대 30% 할인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수진작 특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가 예비비 34억원을 긴급 투입해 경남사랑상품권 300억원을 발행하는 등 내수 진작 대책을 추진한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특별 브리핑을 열고 예비비 34억원을 투입하는 1단계 내수진작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연말연시 소비 촉진을 위해 도내 18개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남사랑상품권을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도민들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1인 최대 30만원까지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며 "단기간 소비 진작을 위해 상품권 사용기간은 구입일로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로 단축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농수산물 생산농가의 판로확대와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도에서 운영하는 e경남몰의 기획전도 추진한다.

김 부지사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도내에서 생산된 사과, 쌀, 굴, 장어 등 농수산물 600여개 품목을 최대 30%, 2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며 "도내 약 2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통해 약 5000명 이상의 도민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2년 이상 지속된 고금리와 최근 국내와 정치상황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내수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는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기업애로, 수출, 물가 등 분야별 6개팀을 통해 민생경제를 밀착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에는 각 시군과 공공기관, 기업 등 400여곳에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운동 동참을 요청했다"며 "오늘 발표한 내용은 내수진작과 소비촉진을 통한 민생 조기 안정에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예비비 지원방안은 사전절차 등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도민들께 알려드리겠다"며 "도는 민생안정 특별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민생을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