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민생 안정 총력"…'탄핵 가결' 부산시 긴급간부회의
민생 밀접 정책 집중 점검 및 대응 방안 논의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 하루 만인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확대간부회의'는 높아진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관광·건설·건축·복지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별 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회의를 주재한 박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구·군 부단체장,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경제 안정 대책 △관광마이스업계 동향과 지원대책 △건설·건축경기 현황과 대응 △취약계층 지원과 연말연시 나눔분위기 확산 △민생경제 안정망 강화를 위한 재정집행 총력 등 민생안정 주요 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시는 경제변동성 심화와 내수 침체 우려에 따른 소상공인·수출기업 등 위기업종 지원을 위해 2년간 기업 4000개에 1800억원의 금융부담완화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현장지원 전담반(TF)' 가동·운영, 부문별 긴급 지원대책 마련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마이스 업계의 경우 연말연시 단체여행객 감소, 행사 취소 등에 대비해 부산 소재 관광·마이스업계 정책자금 지원, 비짓부산패스 판촉, 설 연휴 맞이 근거리 국가 여행상품 조기 출시, 해외 홍보사무소 등과의 협력망 최대 가동 등을 추진해 업계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또 건설업계와의 수주 확대 협력망 구축, 대형사업장 공공발주 확대 등을 통해 지역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한편, 정부 정책 모니터링 강화, 건축·주택 인허가 필요 행정절차 간소화 지원 등을 통해 건축·부동산 경기 회복에도 방점을 둔다.
다음으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부산형 긴급복지지원을 강화하는 등 '약자복지 강화'를 최우선으로 저소득·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어 '기부로 부산을 가치 있게' 나눔캠페인과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사업·예산·회계 부서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 재정집행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 민간 소비·투자를 보완한다. 시민체감 경기 개선과 취약계층 돌봄을 위한 민생예산 중심 재정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민생경제 안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 시장은 "국정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민생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또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예비비나 예산 신속 집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연말연시에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헌정질서에 또다시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일이 발생해 부산시장으로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위기를 대단히 강한 회복력으로 극복하면서 오늘에 이른 만큼 새로운 체제와 각오로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공직기강 확립, 서민생활·지역경제 안정, 시민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 9일부터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민생안정 대책반'을 선제적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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