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떠나려는 청년 66.5% '취업·직장 탓'…최우선 안전 과제는 '교통'
시, 부산사회조사 결과 발표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는 지역사회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2일까지 실시한 '2024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15일 공표했다.
올해 조사는 1만7860개 표본가구 내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1144명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조사항목 60개)에 대해 진행됐다.
사회 안전에 대해 현재 사는 부산시의 안전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 61.3%, '불안하다' 4.6%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안전을 위한 최우선 시행 안전 사업으로 '교통안전 사업(44.8%)' '범죄/폭력 예방(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은 46.8%, 현재 사는 거주지역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은 62%로 2022년 대비 각각 1.5%p, 0.9%p 상승했다.
청년층(15~39세) 10명 중 2명이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유는 '구직·취업·직장'이 66.5%를 차지했다. 2022년보다 5%p 증가한 수치이다.
부산시의 현재 체감 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녹지환경(43.9%)',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문은 '소음·진동(27.6%)'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부산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10명 중 8.5명이며, 주 이용 의료기관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73.9%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선호하는 가족 형태는 부모와 비동거하는 '유자녀 부부(55.4%)', 노후에는 자녀와 분리된 가족 형태인 '부부·독신생활(90.2%)'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출산율 증가 최우선 방안으로는 '보육료 지원(18.6%)' '가구소득 증대(16.5%)' '여성 근무여건 개선(14.9%)' 등으로 조사됐다.
미취학 가구원의 주 보육 방법으로 '어린이집(35.3%)' '본인, 배우자(31.7%)' 순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보육 방법에 대한 만족도는 75%로 집계됐다.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은 47.5%, 그 중 맞벌이는 85.5%로 조사됐다. 일 하는 사유로는 '당연히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가 42.8%, 일을 중단해야 할 시기는 '일할 수 있을 때까지'가 92.2%로 답했다.
'2024년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연령층별·지역별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빅데이터웨이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모든 시민이 생애주기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부산사회조사'를 기반으로 주거, 환경, 안전, 건강, 여가 등과 관련한 정책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청년층 유출, 인구 고령화 등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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