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국힘 부산시당, 대통령 탄핵 동참해야"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국민의힘 부산시당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정권 퇴진 비상부산행동은 6일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의원 전원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아직 대통령은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의 심각성을 두고 대한민국 국회는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고 7일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리는 부산시민대회와 같이 국민들은 매일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비정상적인 통치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일부러 전쟁을 획책하거나 제2의 비상계엄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는 여전히 탄핵을 반대하거나 비상계엄이 계속 유지됐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에 반대를 행사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그는 분명 내란범죄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소속 국회의원 전원 윤석열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단체는 지난 4일부터 부산 부산진구 서면 태화백화점 일원에서 매일 오후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를 열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대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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