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8회 연속 1등급

부산대병원 전경.(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해 8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심장질환은 대한민국 사망원인 2위로 질병의 위험도가 높다. 질병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질환의 경우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27.4명으로 나타났다.

이때 시행되는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혈액이 다른 쪽으로 통할 수 있도록 대체 혈관을 만드는 수술이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44개소와 종합병원 4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내용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에 의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 수 총 7개 지표다.

부산대병원은 모든 관상동맥우회술에서 내흉동맥을 사용하고 퇴원 시에 모든 환자들에게 항혈소판제를 처방하는 등 재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관상동맥우회술은 고난도 외과 수술"이라며 "어려운 수술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심장질환 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수술 후 재활의학과 심장재활 전문의와 연계해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퇴원 후에는 심뇌혈관 돌보미 사업을 통해 복약지도와 혈압관리, 금연, 운동 등에 대한 주기적인 상담과 응급상황시 대처 방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