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계엄 신속 해제 대단히 다행…도민 동요 없어야"

긴급 실국장회의 열고 비상계엄 선포 관련 입장 내

박완수 경남지사. 2024.6.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회에 의해 신속하게 해제돼 대단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긴급 실국장회의를 열고 “헌정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는데 도민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도민 생활에 영향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며 “각별히 부탁드리고자 하는 건 우리 공직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해서 민생을 챙기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들 심리적 동요도 없도록 철저히 노력해야 한다”며 “도민의 경제적인 생활 영향, 물가, 투자 유치, 수출, 외국과 거래 등에 일시적 영향 있을 수 있기에 관련 부서에서 철저히 챙겨서 우리 도민 생활에 영향이 없도록, 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도민께서도 일시적으로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심리적인 동요가 있을 수 있으나 도정을 믿고 생업에 종사해 달라”며 “도정을 잘 챙겨서 우리 지역이 흔들림 없이, 도민 생활에 영향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를 기해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나오면서 전국이 비상계엄 체제에 들어갔다.

다만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