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3일 남은 INC-5…정부 대표, 강력한 협약 위해 적극 나서야"

여러 환경단체가 29일 오전 부산 벡스코 앞에서 INC-5에 참석한 각국 정부 대표단에게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그린피스 제공)
여러 환경단체가 29일 오전 부산 벡스코 앞에서 INC-5에 참석한 각국 정부 대표단에게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그린피스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협상에 참석한 정부 대표단에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 플뿌리연대, 그린피스, 플라스틱 추방연대, 국제환경법센터, 세계자연기금은 29일 오전 부산 벡스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일 밖에 남지 않은 협상에 각국 대표단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의장에서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원하지 않는 국가의 방해공작에 다른 국가들이 끌려다니고 있다"며 "이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과학 경제적 사실과 오염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추진하려는 국가들은 플라스틱 위기를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며 "재활용 등 자발적 조치에 의존하는 약한 협약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장에 모인 170여 개국 정부 대부분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협상의 마지막 순간에 각국 정부는 더 용기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NC는 지난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우루과이·프랑스·케냐·캐나다에서 열렸고 지난 25일부터는 부산 벡스코에서 5번째 회의가 진행 중이다.

회의에서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대한 협약과 '플라스틱 재활용 방안과 폐기물 처리 강화'에 대한 협약이 논의되고 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