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교육훈련센터 인증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의 제조업체 메드트로닉으로부터 마이크라 삽입술 교육훈련센터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는 다른 병원에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정도지만 심장 박동이 느린 서맥의 경우 50회 미만으로 측정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면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신체에 공급하지 못해 어지럼증,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인공 심박동기는 맥박이 비교적 느린 '서맥성 부정맥' 상태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일 때 삽입해 전기자극으로 맥박을 정상화시키는 장치다. 기존에는 가슴이나 쇄골의 피부를 절개해 심박동기를 삽입하고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심장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술을 진행해왔다.
무선 심박동기는 절개가 아닌 대퇴정맥에 의료용 관 '카테터'를 넣어 심장 우심실에 삽입된다. 흉터나 피부 돌출 등 외관상 티가 나지 않고 전극선이 없어 어깨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시술 시간이 기존보다 짧고, 통증, 출혈, 감염, 혈종 등 부작용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부산백병원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무선 심박동기 대부분은 메드트로닉의 제품"이라며 "인증을 받은 만큼 타 병원에 부산백병원의 술기와 경험을 전수하는 등 교육훈련센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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