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인공관절 로봇수술’로 해결

이운성(왼쪽) 센텀종합병원 정형외과 관절센터 부장과 박재홍 과장이 인공관절 로봇수술 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센텀종합병원 제공)
이운성(왼쪽) 센텀종합병원 정형외과 관절센터 부장과 박재홍 과장이 인공관절 로봇수술 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센텀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고령화 시대에 관절 질환은 노령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퇴행성 관절증의 진료 환자 수는 2020년 382만여 명에서 2023년 433만여 명으로 늘었다.

22일 센텀종합병원에 따르면 최근 인공관절 수술이 관절염 환자에게 희망을 주며 널리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있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다' 등의 잘못된 정보들이 그것이다.

이운성 센텀종합병원 정형외과 관절센터 진료부장은 "무엇보다 환자 개개인의 뼈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해 획일화된 수술이 아닌 개인의 몸에 딱 맞는 최적화된 수술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0.5mm 단위의 흔들림없는 움직임으로 절삭하기 때문에 뼈를 최소한으로 절삭하고 주변 인대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술 후에는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재활 이후 일상 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텀종합병원의 경우 국내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기인 '로보닥'을 도입해 현재 인공관절 로봇수술기기 2대를 운영 중이다.

김 모(60대) 씨의 경우 오랜 기간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다 센텀종합병원에서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김 씨는 "수술 전에는 걸어다니기조차 힘들었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마음껏 산책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센텀종합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인공관절 로봇수술은 단순히 수술 기법의 발전을 뛰어넘어 환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정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여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