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화합의 유훈" YS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11월 말까지 YS 생가에 추모 공간 운영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이 22일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추모식은 추모사와 추모공연, 추모 시 낭송, 유족 인사말씀 영상,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성악가 김새별 씨와 박용선 씨가 고인을 그리워하며 '선구자'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으며 거제문화원 윤일광 원장이 지은 추모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을 거제시문인협회 고혜량 씨가 낭송하며 고인을 함께 추억했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김현철 씨는 추모식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영상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추모공연에서는 고인의 생애를 기리는 '상록수'와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헌화를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의 생가와 기록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것으로 추모행사를 마무리했다.

정석원 시장 권한대행은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기신 분"이라며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분이 남긴 통합과 화합이라는 유훈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김 전 대통령 생가에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