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자율주행·항공모빌리티 우주항공청 본래 기능 돼야"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8일 "자율주행과 항공 모빌리티 관련 분야가 우주항공청의 본래 기능이 돼야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산자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 부처별 기능 통합과 조율 자체가 정부차원에서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우주항공청 기능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해 제도, 시스템, 법령, 규칙을 만드는 기능을 우주항공청이 흡수할 수 있도록 경남도 차원에서 전문가들과 의논해 정부에 우주항공청 기능 정상화를 건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간부들에게 "국비 심의 과정에서 도 현안이 하나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직접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를 찾아 도정 주요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바 있다.

국토위를 찾은 자리에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에 협조를 구하고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남해안발전특별법'의 신속한 제정도 건의했다.

박 지사는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도청 간부들에게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남해안발전특별법의 경우 내부 조항 중 정부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항이 있다면 절충안을 만들어 일단 법을 통과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특별법도 도 입장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수용 가능한 정도의 절충안을 받아들이고 추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도내 문화공연단체 육성에 대한 18개 시군의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도내에 700개가 넘는 문화공연단체가 있다. 이들 단체를 각 시군 행사와 축제에 초대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유명가수를 초대해 공연을 치르는데, 우리 지역 문화예술 공연팀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에 도내 700개 문화공연단체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이 자료를 각 부서와 시군에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밖에도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청소년 범죄 예방, MRO산업 육성 정부계획 반영 노력과 제설 장비 확충, 산불 예방 등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