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구진산성은 비화가야 때 낙동강 방어 거점

(창녕=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창녕군은 남지읍 구진산성은 비화가야 때 축조된 창녕 낙동강 방어 거점 역할을 한 산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군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역사 문화권 중요유적 발굴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창녕 구진산성 발굴 조사 성과 공개에서 확인했다.

구진산성은 낙동강 동안의 구진산(해발 308m) 정상부를 감싸는 테뫼식 산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산성)이다.

2022년 1차 발굴조사에서는 가야의 토목기술이 사용된 비화가야 최초의 산성으로 확인됐고 군은 보다 명확한 성격 규명을 위해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구진산성 동벽구간 300㎡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했다.

정밀 조사에서는 동벽구간 내 문지를 확인했으며 성벽 내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5세기 중·후반에 축조돼 6세기 전반까지 운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구진산성은 비화가야 최초의 산성으로 학술 가치가 대단히 높다”며 “향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도 문화유산 지정 등 보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