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사위, 데크길 526곳 점검…위법 16건 적발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실시한 '공공보행 시설물 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걷기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보장하고 공공보행 시설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을 막고자 이번 감사를 기획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공공보행 시설물 중 산림, 하천, 해안 등에 설치된 '데크길'의 유지·보수 상태가 집중 점검 대상이다.
데크길은 주로 천연목재, 합성목재, 금속 등으로 만들어진 길 형태의 구조물로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을 말한다.
부산에서는 2004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구조로 시공이 가능하며 공간활용도가 높아 매년 설치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위원회가 526곳의 데크길을 점검한 결과 총 16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
데크길은 정기 점검 또는 자체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점검·보수해야 하지만 93곳(17.7%)만 정기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점검 없이 이용자의 불편사항 신고 등에 따라 파손된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보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위원회는 행정상 조치 16건, 신분상 조치 95건, 재정상 조치 6억 700만 원을 요구하고 길을 관리하는 기관에 시정·개선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한 이행 여부를 관리하며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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