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프라임급 오피스’ 개발 사업 추진

지하 8층~지상 46층·51층 2개동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2021.6.7/뉴스1 ⓒ News1 DB

(부산=뉴스1) 손연우 =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마지막 금싸라기 부지로 알려진 옛 홈플러스 자리에 '프라임' 오피스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프라임 오피스란 주요 업무 지구 내 있는 3만㎡(약 9000평) 이상 빌딩 중 위치와 접근성, 인지도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 오피스 건물은 총 1만9451㎡(약 5884평) 규모의 일반상업지역 단일 필지에 개발된다. 규모는 연면적 약 33만㎡, 지하 8층~지상 46층과 51층 2개동이다.

상업시설의 경우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에서 디자인을 맡아 부산과 해운대의 특징과 부산이 지향하는 도시의 방향성에 맞춰 설계를 진행 하고 있다. 사업지와 인접한 공공보행통로 디자인도 포함해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지 일대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엘시티 일대를 아우르는 마이스 산업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개발되고 있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건립 부지는 부산 내 주요 경제 및 상업 중심지로 손꼽히는 센텀 산업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고급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다.

영화의전당, 부산시립미술관,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과 같은 문화 시설을 비롯해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풍부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이 서울과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업무환경을 갖추게 된 만큼 수도권 선도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주 근접으로 인해 해운대의 가치뿐만 아니라 기업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