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성인 느린학습자 위한 '미리내대학' 신입생 모집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은 성인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중심 평생교육을 시행하는 'PNU 미리내대학'의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과정은 교육부 국립대학육성 사업 일환으로 운영되는 3년제 비학위과정으로, 공통교양 교육, 문화예술 교육, 소매틱 교육, 특화 교육 등이 포함된다.
미래시민교육원은 올해 성인 느린학습자를 위한 'PNU 미리내대학'을 처음 개설했다.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적인 생활과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지원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부산대 교수 및 전문강사진이 교육과정을 맡고 있다.
지원 자격은 19~30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한국웩슬러 성인 지능 70~85(검사 결과 허용오차범위 ±10)에 해당하는 자로, 원서는 11~15일까지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 확인 및 문의는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행정실로 문의하면 된다.
느린학습자는 장애진단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경계선 지능지수 70~85 정도로 학습과 사회적응의 어려움을 겪는데, 흔히 학교나 사회에서 이해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4%, 학급당 3명 정도가 해당하지만, 주변의 인식 부족 등으로 개인맞춤형 교육을 받지 못하고, 후차적으로 정서적 어려움마저 동반될 수 있다.
이에 2021년 서울시 구로구의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기·부산 등 12개 지자체에 조례가 제정됐고, 부산대가 전국 최초로 느린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 비학위과정을 개설했다.
yoon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