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시의원 "부산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준수 뒷짐"
"일회용품 사용 자제 권고 실적 전무"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시청 내 일회용품 사용·판매 줄이기 관련 조례를 준수하지 않고,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열린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의 시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환 시의원은 "2022년 부산시 행정사무감사 당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준수하지 않는 부산시를 질타한 지 2년이 지났으나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구내매점, 구내식당의 계약서를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일회용품판매·사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고, 구내식당의 경우 직영인 관계로 구내식당 운영계획에 일회용품 판매·사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구내매점,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공문 시달 등을 통해 일회용품 판매나 사용 자제를 권고한 시의 올해 추진실적 또한 전무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지적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시가 개선하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시는 탄소중립 추진과 기후변화 대응을 외치기에 앞서 기본적인 조례 규정부터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부산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매년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현황 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시장은 청사 안의 매점, 식당 등에서 일회용품을 판매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해야 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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