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선정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29일 질병관리청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의료기관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127만 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숨졌고 2050년에는 1000만 명 이상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대한민국 항생제 사용량은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8위로 평균 대비 약 1.2배 높고 항생제 내성에 따른 경제비용은 2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달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300병상 초과, 필수인력 충족 등 조건에 맞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ASP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모집했다.
ASP는 전문관리팀이 항생제 선택, 처방 일수·용량 적절성 검토 등 기관 내 항생제 처방 과정을 관리함으로써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관리체계다.
선정된 기관은 부산 온종합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78개 의료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11월 1일부터 내년 말까지 전담팀을 구성해 기관 내 항생제 적정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관 내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질병청은 기관에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관리 활동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수가(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발생하고 내성균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사망률을 높인다"며 "사업이 제대로 정착하면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국민건강 관리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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