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차량 운전자 구조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 선수들에 감사장

사진 왼쪽부터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 김다영, 신진미, 정가희 선수(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최근 차량 전복사고 현장에서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한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 선수에게 31일 감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낮 1시 30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 한 도로변에서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돼 운전자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현장을 지나던 공단 여자핸드볼팀 소속 선수 3명은 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히 운전자를 구조했다.

선수들은 개인 차로 도로를 막으며 안전조치를 취하고 사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하게 밖으로 구조했다. 이후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운전자는 선수들에게 "공단 소속 선수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인사했다.

김다영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현장을 목격했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전복 사고 현장에서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단 여자핸드볼팀은 신창호 감독과 13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제104회 전국체전 동메달 획득, 2023 에스케이(SK)핸드볼코리아리그 포스트시즌 준우승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 선수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전했으며 어려운 순간에도 신속하게 구조 활동에 나선 선수 여러분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용기와 대처는 타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