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복 입고 ‘101층 계단’ 20분25초…서울 임건엽 소방교 우승

전국 소방, 고층건물 재난 대응력 강화 계단 오르기 대회

30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참가자가 100층 결승선을 향하며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4.10.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0일 해운대 엘시티에서 '전국 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높이 411m, 101층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엘시티에서 초고층 건축물 재난대응훈련과 연계한 행사로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함께 대응하는 부산의 긴급구조지원기관도 참가해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는 경쟁 부문 3종목과 비경쟁 부문 1종목으로 구분되며, 경쟁 부문은 방화복과 간소복 차림의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방화복 분야 가장 빠른 기록은 20분25초로, 서울본부 중랑소방서의 임건엽 소방교가 차지했다.

간소복 분야에서는 14분30초를 기록한 경기북부본부 일산소방서 변정원 소방관이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최고 기록은 방화복 21분03초, 간소복 15분37초 였다.

김조일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과 순위를 넘어 전국 소방공무원의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됐다"며 "더불어 서로 간의 단합을 다지고 안전한 사회망 구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30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고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참가자가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10.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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