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콘서트홀 내 파이프오르간 설치 착수…내년 2월 공개

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 건반 4단 규모

파이크오르간이 설치된 부산콘서트홀 내부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부산콘서트홀 내 파이크오르간 설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설치를 완료한 뒤 보이싱(정음작업) 과정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파이프오르간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선적돼 이날 부산항에 도착한다.

시는 2022년 10월 조달청 외자 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의 프레브러거(freiburger)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르간은 높이 9m, 너비 16m로 합창석 뒤편 벽면에 세워진다. 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 건반 4단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공연장의 파이프오르간 설치 사례는 세종문화회관(1978년),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2023년)가 있다. 비수도권 공연장에선 최초로 설치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8월 국내에서 두 번째 빈야드(포도밭) 형태의 클래식 전문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준공했다.

시는 파이프오르간 설치가 완료되면 부산콘서트홀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 전문 콘서트홀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완성도 높은 클래식 전문 공연이 가능해져 지역문화 격차 해소와 예술인 활동무대 확장 등 시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