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55보급창 화재 대응 해경, 수문폐쇄 요청·오일펜스 설치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동구에 있는 미군부대(55보급창)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해경이 인력을 동원해 인근 해양오염 대응에 나섰다.
55보급창은 우암부두와 자성대 부두 근처에 있는 곳이다.
25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지자체(동구청)를 통해 55보급창 냉동창고 오수관로 도면을 확보했다. 부대 측에 즉각 수문폐쇄를 요청하고 사고 현장 인접 해상에 선제적으로 오일펜스(약 120m)를 설치했다.
사고 현장 내부에는 배관 등 공사작업에 따라 자재, 우레탄, 고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이 쌓여 있었고, 이로 인해 분진과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정을 투입해 해상 점검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오염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상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과 낙하물 등 발견 시 시료채취와 수거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오후 6시 31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미군부대 55보급창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1시간 뒤인 오후 7시 55분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불은 13시간 만인 25일 오전 7시 24분쯤 초진, 소방대원들은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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