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보조 로봇 착용 지리산 천왕봉 산행

지리산국립공원~위보보틱스 협업…산악 구조·탐방 약자 등 활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착용 산행 장면(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보행 보조 로봇을 착용하고 지리산 천왕봉을 산행하는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 ㈜위로보틱스와 협업으로 진행된 이날 산행은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이 산행 운용에 적합한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이번 산행에서 발견된 보완 사항은 개선해 산악구조 효율성 증진, 탐방 약자들의 고지대 탐방 기회 확대, 국립공원 직원의 산행으로 인한 육체적 부담 경감 등을 목표로 한다.

산행에는 오르막, 내리막 기능 등을 갖춘 산행에 적합한 웨어러블 로봇이 활용됐으며 경남사무소 직원과 현장에서 모집한 탐방객 20명이 고지대 급경사 구간인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왕복 4km를 체험했다.

체험 후기는 급경사 오르막을 오를 때 로봇이 자동으로 다리를 들어주는 것 같고 보행 패턴을 로봇이 인지하고 보조해 산행이 쉬웠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또한 데크 계단처럼 지형이 일정한 구간에서는 일정한 보행 보조를 체감하지만 바위·흙·계단 등 다양한 지형이 복합된 구간에서는 체감이 반감되기도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남사무소 이한규 행정과장은 “보행 보조 로봇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장비가 지속 개선돼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