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채소의 한식화' 남해군, 공심채 된장무침 개발

아열대 채소 시범 재배…한국인 밥상 노린다

공심채 된장무침.(남해군 제공)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남해군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표 채소인 공심채와 한국의 대표 양념 된장을 사용한 레시피를 개발했다.

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심채를 비롯한 아열대 채소 5종을 노지에서 시범 재배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인디언시금치와 오크라, 여주 등 아열대 채소는 조리 시 점액질이 나와 한국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린다.

이에 군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아열대 채소의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공심채 된장무침'은 최근 열린 군 농업기술센터 시식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남해축협 한우프라자도 공심채 된장무침을 반찬으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심채는 특유의 향이 없고 맛이 순해 된장 양념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또 아삭한 식감 덕분에 무침뿐만 아니라 볶음과 김치, 찜, 샐러드, 국, 전, 쌈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 고추장 같은 한식 양념을 접목한 공심채 요리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아열대 채소의 한식화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새 소득작물의 판로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