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명태균 5명이 수사, 이재명은 70여명…서울로 이송해야"
[국감현장] 창원지검장 "입에 단내 나도록 수사…인내심 갖고 지켜봐달라"
- 강정태 기자, 이성덕 기자
(창원·대구=뉴스1) 강정태 이성덕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부산고·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감에서 정유미 창원지검장에게 “현재 명태균씨 관련 수사를 5명이 하고 있는데 이재명 때는 70여명이 붙어서 했다”며 “창원 인력상 (명 씨 수사를) 감당 못할 것이다. 서울로 사건을 이송하든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 지검장이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곽 의원은 “인력이 거기(명씨 수사)에 빠지면 결국 창원시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재차 사건 이송을 촉구했다.
감사반장을 맡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명 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를 언급하며 “여야가 (오빠가)윤석열 대통령 지칭이냐 아니냐 하다가 아니라는 명태균 말 한마디로 말이 쏙 들어갔는데, 이런 사람 말 한마디에 요동치는 모습을 국민들이 얼마나 안타깝게 생각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수사와 관련없는 내용들이 폭로되면서 대한민국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는다”며 “신속한 수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3월 창원제2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발표가 있기 하루 전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에게 후보지 선정 관련 현수막 제작에 대해 논의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당시 국토위 소속이었던 저도 몰랐는데 명 씨가 어떻게 하루 전에 내용을 알았냐, 이런 것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지검장은 “저희로서는 지금 최선을 다해 검사와 수사팀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저희가 열심히 스크린을 해서 수사하는 데 참고하고 있다. 일단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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