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 금정구청장 "정권심판 아닌 지역일꾼 통해…재개발 박차"

[재보선]야권단일후보 맞서 61% 득표율로 낙승

윤일현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역을 위해 일할 진짜 일꾼을 뽑아달라는 진심이 통했습니다."

16일 치러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1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금정구 발전을 위해 구정을 이끌 기회를 주신 구민들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선과 함께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 윤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야권 단일화 후보인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진검승부를 펼쳤다.

지난 8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7번을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이 승리했을 정도로 보수 지지세가 높은 금정구이지만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박빙이 점쳐지면서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판세는 흔들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50% 후반~60대 초반 득표율을 유지하더니 결국 '국민의힘 텃밭' 수성을 이뤄냈다.

이번 선거에서 윤 구청장의 득표율은 61.03%로 38.96%를 기록한 김경지 후보를 가뿐하게 눌렀다.

그의 주요 공약은 △개발 제한 해제 △파크골프 등 노인 운동시설 확대 △침례병원 정상화 △청년창업센터 설립 △안전한 통학로 조성 및 공교육 활성화 지원 등이 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 심판이 아닌 금정 발전을 선택한 구민의 열망이 반영된 만큼 1년 8개월 동안 금정 발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 일문일답.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권 심판에만 몰두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보단 구체적인 금정구 발전 방안 제시와 금정을 위해 헌신하고 싶은 진심을 알아봐 주시고 진짜 일꾼을 선택해주셨다. 전임 구청장의 유고로 선거가 치러진 만큼 부산시장, 국회의원, 구청장이 원팀이어야 구의 주요 사업이 멈추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 금정 발전을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 백종헌 국회의원과 함께 손잡고 금정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선거운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선거운동 내내 금정구민의 현명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권 심판을 앞세운 후보보단 금정을 구석구석 잘 파악하고 있고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는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고, 이 메시지가 구민들 한명 한명에게 닿는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구정에 바로 투입된다.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은.

▶구민들이 원하는 것은 금정구의 발전과 변화이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국힘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호 공약인 금정의 구도심과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다. 최우선적으로 금정구의 지연된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경기 활성화와 수준 높은 교육뿐만 아니라 보육·복지 지원 혜택을 확대해 새롭게 변화된 금정구를 만들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게 힘을 실어주신 구민께 감사드린다. 오늘부터 시작해 1년 8개월 동안 금정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 다시 뛰는 금정을 만들겠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