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중이던 부산 소방관, 고속도로서 차량 화재 진압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휴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36분쯤 금정산 터널에서 기장 IC 방향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당시 휴가를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가던 정건휘 소방관(기장소방서 일광119안전센터 소방교)이 이를 목격했고, 진화에 나섰다.

정 소방관은 차량 내에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가 난 차량에 1차 진압을 시도한 뒤, 터널 내에 있는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압을 했다.

이후 그는 소방차가 현장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을 떠났다.

정 소방관은 "불이 난 것을 보고 지나치는 소방관은 없다"며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