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로 경남 정치 '아수라장'…진상 밝힐 것"

도당 내 불법 공천 개입 등 의혹 신고센터 운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15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게이트 대책위 출범을 알리고 있다. 2024.10.15 ⓒ 뉴스1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경남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치인의 이름이 계속해 오르내리면서 경남 민주당이 자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5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김건희·명태균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영선 전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공천 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김건희·명태균 게이트가 박완수 경남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윤한홍 국회의원까지 등판하면서 경남 정치판이 아수라장이 됐다"며 "명태균씨는 연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력 정치인과의 게이트를 풀어내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석연치 않은 해명이 국민들의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고 박완수 지사의 명태균 측근 채용 의혹도 불거졌다"며 "수사기관은 불법 공천 관련자 수사에 착수하고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용과 대국민 사과, 책임있는 정치적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순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국민의 의사가 한 사람의 브로커나 여론조사기관의 조작으로 왜곡되거나 조작되는 것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헤치는 것"이라며 "이번 게이트는 경남의 정치인을 시발점으로 해 공천개입 의혹이 나타나고 있다.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아 진상을 낱낱히 밝혀 도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윤석열·김건희·명태균 게이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불법 공천 개입, 여론조작을 통한 후보 공작, 부정청탁에 의학 이권 개입,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의혹 사례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다고 설명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