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영남권 5개 시도, 수도권 대응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제5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개최
대한민국 선진대국시대 도약 위한 공동협약 체결

박형준 부산시장.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남권 5개 시도가 대승적인 공동협력 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2시 대구에서 영남권 5개 시도단체장이 참석한 '제5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 대응해 국가 발전의 잠재력을 높일 또 하나의 혁신 거점이 남부권의 발전을 끌어야 하고 그 중심에 영남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성장잠재력 저하, 초저출생, 사회적 격차 확대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에서는 공동협약 안건협의와 협약서 서명, 차기 회장 선임(경남) 등이 다뤄졌다.

주요 내용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공동 협력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맞춤형 지원정책 확대 △수도권 밖 본사 이전 법인세 감면요건 완화 △재난예방을 위한 하천준설 권한 강화 △국가차원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 협력이다.

박 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의 분산을 유도하고 지역 간 전력 수요와 공급을 균형 있게 조정하기 위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공동 협력'을 건의했다. 수도권 일극주의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간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피력했다.

영남권 5개 시도(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시도지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지역 간 격차를 줄여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 이후 열린 2024 영남미래포럼은 단국대 김현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남권 5개 시도 부단체장이 패널로 참가해 '영남이 이끄는 역동적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부산시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후 '글로벌 허브도시'로 기대되는 부산의 위상과 경제적·사회적 변화, 출산율·인구감소 속도 완화, 인구변화가 야기할 파급 문제 대응에 집중한 인구변화 대응전략 등을 제시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