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기습인상에 김해서도 소상공인 '배달의 민족' 탈퇴

김해 소상공인연합회 "공공배달앱 전환에 소비자 동참을"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 김해지회 등이 26일 배달의 민족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국내 배달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 최근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배달의 민족 탈퇴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남 김해지역의 소상공인들도 '배민' 탈퇴에 동참했다.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김해시 서상동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에서 한국외식업 김해지회, 전국배달업연합회 김해시 지부와 함께 '배달의 민족' 탈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배민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힘든 상황을 외면하고 배달앱 중개 수수료를 기습 인상했다"며 "소상공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 배민 탈퇴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민은 더 이상 국내 혁신기업이 아니고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자회사일 뿐이다"며 "독일에서의 만성적 적자를 국내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 배달앱으로 전환하는 운동에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길수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공정한 배달 플랫폼 환경 조성과 공공 배달앱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배달의 민족의 성공 뒤에는 많은 소비자들과 소상공인의 피와 땀, 눈물이 있었음을 잊은 배민에 어떠한 규제보다 혹독한 것이 소비자의 규제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