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벼재배 면적 12%, 523㏊ '벼멸구 피해'…긴급방제 지원

벼멸구 확산 차단에 예비비 3억 4000만원 투입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 ⓒ News1 박영래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시가 벼 수확기 벼멸구 확산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방제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밀양지역에서는 523㏊의 벼 재배지가 벼멸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밀양 벼 재배면적의 약 12%에 달하는 수치다.

벼멸구는 벼 줄기 아래에 달라붙어 벼를 말라죽게 하는 해충으로 9월 중순까지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올해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시는 수확기를 앞두고 확산하는 벼멸구를 차단하기 위해 예비비 3억 4000만원을 투입해 농가에 공동 방제 대행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벼멸구 피해 벼 재배 농가로 병행충 공동방제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방제대행업체를 통해 신청과 방제를 할 수 있다. 다만 농약비용은 농가에서 부담해야 한다.

김진우 시 농업정책과장은 "예비비 긴급 투입으로 농가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며 "농가에서도 신속한 방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