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법원서 정치검찰 압수수색 영장신청 견제 역할 못해 우려"

(양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23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별건 수사 금지 원칙이나 피의사실 공표 등 정치검찰이 반복적으로 벌이고 있는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진 대책위원장과 김영배 간사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1시간 가량 대책위 활동 계획을 전하고 검찰 수사와 관련된 대응 등을 논의했다.

김영배 간사는 문 전 대통령 예방 직후 사저 앞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계좌 추적이나 가족·지인·친척에 대한 수사, 최근에 있었던 부동산 거래까지 전 방위적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을 괴롭히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께 검찰의 탄압에 대해 전당적인 단호한 대응과 다가오는 국정감사와 정기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께 최근 법원에서 정치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에 대한 견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를 말했다"며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책위 의원들과의 예방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검찰이 민생과 국민들의 아픔을 돌봐야 하는 기관인데도 전직 대통령에게까지 무도하고 불법적인 정치검찰의 행태를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에게는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검찰권을 행사하겠나"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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