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길이 3㎞ 엄궁대교 건설 본격화…환경영향평가 통과

내년 3월 착공…서부산권 교통정체 및 균형발전 해결 기대

엄궁대교 위치도.(부산시 제공)

(부산=뉴스1) 강미영 기자 = 부산시는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키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22일 밝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 부산에코델타시티~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길이 3㎞의 낙동강 횡단교량이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국가유산청과 국가자연유산 현상변경 심의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엄궁대교 건설 총사업비는 3455억 원으로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2021년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해 왔다.

시는 여름·겨울철새 현지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철새활동 보장 및 대체서식지 확대 방안을 마련한 결과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엄궁대교는 서부산권 균형발전과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낙동강 횡단 교량의 마지막 퍼즐인 엄궁대교를 조속히 착공해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