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서 폭우로 기울어진 선박 기름 유출…소유자 연락두절

(부산=뉴스1) 강미영 기자 = 태풍 풀라산에 의한 약화된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부산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선체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22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0시 20분쯤 부산 북항 5물량장에서 42톤급 유조선(부산선적)에 빗물이 차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기름이 유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염물질 확산 방지를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를 이용해 벙커유를 긴급방재했다. 사고 선박은 몇 년째 소유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무보험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산해경은 부산해수청과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부 관계자와 방제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해경은 방제 조치를 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