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 경남, 피해 잇따라…나무쓰러짐·침수 등 10건 발생

22일까지 50~120㎜
경남도 비상 1단계 가동, 공무원 1672명 비상근무

20일 오후 3시 47분쯤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20일 경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나무쓰러짐, 침수 등의 호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에는 10건의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과 3시 50분 창원과 합천, 사천의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 조치했다.

오후 4시 1분에는 김해시 유하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6분에는 합천군 합천읍의 한 도로에 토석이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이밖에도 나무쓰러짐, 침수 등의 호우 피해가 잇따라 소방이 대응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도와 시군 공무원 1672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도내 세월교(소규모교량), 둔치주차장, 급경사지, 계곡, 하상도로, 하천변 산책로 등 재해위험지역 출입 통제도 176곳으로 확대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경남에 50~120㎜, 지리산 부근 150㎜, 경남 남해안 200㎜ 등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지리산(산청) 152㎜, 대병(합천) 95㎜, 진주 87.9㎜, 화개(하동) 83.5㎜, 백천(함양) 67.5㎜, 개천(고성) 58㎜, 사량도(통영) 51㎜, 남해 44.3㎜, 거창 43.9㎜, 신포(의령) 42.5㎜, 사천 39㎜, 밀양 36.1㎜, 길곡(창녕) 30㎜, 양산상북 29㎜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