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그린닥터스, 케냐 나이로비에 약국 설치…원격 진료 제공

그린닥터스 봉사단이 아프리카 케냐에 약국을 개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그린닥터스 제공)
그린닥터스 봉사단이 아프리카 케냐에 약국을 개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그린닥터스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국제 의료 봉사단체 그린닥터스 재단이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 약국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매주 일요일 원격으로 아프리카 환자들을 무료 진료한다.

재단은 해외 봉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17일 나이로비에 있는 사나그룹의 가발 제조회사 '앤젤스'에 약국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정근 그린닥터스 재단 이사장, 정종훈 정가정의원 원장, 박석주 인제대 의대 교수 등 15명이 참여한 해외 봉사는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재단은 이번에 만들어진 약국을 통해 대한민국 기준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부산 온종합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진료를 실시한다. 원격진료 총괄은 박석주 교수가 맡았다.

약국에서는 매일 아프리카 환자의 문진 내용을 기록해 부산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로 전달한다. 국제진료센터 의료진은 문진 내용을 확인한 뒤 원격진료를 통해 약을 처방한다.

처방에 따라 케냐 약국 근무자는 현지 환자에게 약을 전달한다.

케냐 약국에는 해열진통제, 진정제, 안과약 등 국내 제약사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1억여 원 상당의 의약품이 비치됐다.

최영철 사나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의 의사들이 아프리카 땅에까지 오셔서 정성을 다해 진료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한인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며 "재단의 약국 개설과 원격진료 추진은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