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화오션 잇따른 중대재해 사망사고 유감"

"중대재해 잦은 업체 행·재정적 불이익 검토"

경남도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세번째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화오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도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월31일 거제에서 도지사 주재 현장 간담회를 열어 조선업 사업주들에게 중대재해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음에도 한화오션에서 올해만 세 번째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산재 예방 노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앞으로 중대재해가 잦은 업체에 대해서는 타 기관과 협의해 각종 지원을 배제하는 등 행정적, 재정적 불이익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중대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사 구성원 모두가 ‘내 일터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거제에 있는 한화오션에서는 지난 9일 오후 10시쯤 한화오션 거제작업장 내 플로팅 독(부선거)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직원 A 씨(40대)가 약 30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올해 중대재해로 3명이 사망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