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비상'…산청군, 벼 수확기 긴급 방제 실시

산청군의 벼멸구 긴급 공동 방제 현장(산청군 제공).
산청군의 벼멸구 긴급 공동 방제 현장(산청군 제공).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수확기를 맞은 벼에 벼멸구가 급증해 긴급 공동 방제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넘어오는 비래해충으로 볏대 아랫부분 수면 위 10㎝ 부위에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볏대의 즙액을 빨아 먹어 잎집이 누렇게 변하고 심하면 볏대가 주저앉는다. 수확량 감소와 쌀의 품질 저하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확산 속도가 빨라 벼에 큰 피해를 준다.

군은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현장 예찰을 해왔으며 최근 벼멸구의 증식을 확인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긴급 방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비비 3억 6000만원으로 논 3000㏊에 긴급 공동 방제를 실시했다.

이승화 군수는 "병해충 예찰 정보를 농업기술센터, 읍면, 농가가 즉시 공유해 적기 공동방제로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벼멸구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과 방제에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