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간 과식 주의…비만·고혈압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임태원 부산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대동병원 제공)
임태원 부산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대동병원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대동병원이 추석을 앞두고 과식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13일 대동병원에 따르면 추석 기간 고구마, 감자, 호박 등 높은 칼로리를 가진 음식과 기름진 명절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데 방심하면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초과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기능에 무리가 가 속 쓰림, 트림, 복부 팽만감 등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짧은 기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떨어지면서 졸음이나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다. 이때 눕거나 잠들어 버리면 소화기관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게 되고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식 예방을 위해서는 가을 제철 음식을 적당히 즐기며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음식을 먹고 식사와 식사 사이 허기가 느껴지면 견과류, 과일 등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과식을 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나트륨을 배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 후 극단적인 금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몸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임태원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추석이나 가을에는 평소보다 과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갑작스러운 식욕 증가로 일상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질병의 영향일 수 있으니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