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취소' 수감 집행하던 檢수사관에 흉기 휘두른 10대 검거
집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형 집행을 위해 자신을 찾은 검찰 수사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10대 남성 A 군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9일 오전 10시 20분쯤 사상구 학장동 한 아파트에서 형 집행을 위해 자신의 집을 찾아온 검찰 수사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수사관은 그를 붙잡기 위해 112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 군은 흉기를 소지한 채 택시를 타고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지인의 집으로 도피했다.
경찰은 추적 수사를 통해 신고 접수 6시간 50분쯤 뒤인 같은 날 오후 5시 10분쯤 개금동 지인의 집에서 A 군을 붙잡았다.
A 군은 2022년 강도상해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으나 올해 4월 보호관찰 수칙을 어겨 집행유예가 취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피 과정에서 추가적인 범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13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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